드라마 2편서 코로나 확진자 나와… 제작 '올스톱'
  • ▲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포스터. ⓒ뉴데일리
    ▲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포스터. ⓒ뉴데일리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남자 배우 2명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송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배우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단역으로 출연 중인 서성종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캐스팅 된 허동원이다.

    출연 배우끼리 감염… 스태프도 겹쳐 '2차 감염' 우려

    지난 19일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제작사 '아이윌미디어'는 즉각 촬영을 중단하고 서성종과 동선이 겹치는 스태프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출연 분량이 많지 않은 서성종은 지난 14일 드라마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연 배우인 황정음·윤현민·서지훈 등은 다른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발현된 서성종은 18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

    서성종은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 '짬뽕'에도 출연 중이었다. 이에 '짬뽕' 출연·제작진도 즉시 공연을 중단한 채 코로나 검사 및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원 '2차 감염'에 연극 '짬뽕'도 날벼락

    문제는 이 '짬뽕'에 출연 중인 배우 허동원이 서성종과 접촉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허동원은 오는 26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KBS의 다른 드라마(도도솔솔라라솔)를 찍는 중이었다. 특히 서성종이 출연한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스태프 일부가 '도도솔솔라라솔'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20일 오후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은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 중인 배우 허동원이 금일(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결과가 나올때까지 드라마 촬영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재개 및 방송 등 차후 일정을 논의함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배우, 제작진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