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노웅래 등 민주당 의원들 "윤석열 사람 뽑혀나가야" "정치검찰 철퇴해야" 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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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좌)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헌법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자들이 연이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흔들기에 나섰다.3선의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순항과 성공을 위해 전체주의, 독재와 같은 비난을 일삼는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이 돼 이러한 틀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이원욱 "文 성공 최대 요체는 정권 재창출" 노웅래 "정치검찰 확실한 철퇴 가해야"이는 지난 7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 당시 나온 발언이다. 이 의원은 당시 "내가 꼭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는 어필을 해보라"라는 김어준 진행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 성공의 최대 요체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고 원내수석부대표로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경험과 실천력으로 그 역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또 다른 최고위원 후보자,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섰다. 노 의원은 9일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본연 업무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며 "저런 정치검찰에 대해선 확실한 철퇴를 가해야 하고, 우물쭈물해선 안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법무부 외청으로, 검찰 공무원이라면 수사로 말해야 한다"며 "직무와 관계없이 '독재'라는 얘기는 사실상 도를 넘은 것이고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신임검사 임관식 발언 후… 與, 연이어 '윤석열 때리기'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헌법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이후 민주당에서는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발언을 두고 연이어 윤 총장 흔들기에 나섰다. 당대표에 출마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총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준비하겠다"며 추미애 장관에게 징계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했다. 윤 총장의 연설이 사실상 '정치 출사표'라고도 김 의원은 주장했다."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와 전체주의" 발언에 민감한 與그는 이어 "국민이 뽑은 정부를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며 해임 사유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황운하 의원도 이날 김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검찰청을 해체해서 기소청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같은당 의원도 이날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 발언은 통합당 입당 선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