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7일 서울 12개교 종합감사 결과 발표… 계성고·대원여고·명지고·숙명여고도 '기관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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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은 7일 서울지역 12개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뉴데일리DB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봉사활동 실적을 허술하게 기록한 서울 내 고등학교들이 교육청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교육청은 7일 서울지역 12개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선화예고·대원외고·대원고·대원여고·숙명여고·계성고·명지고·신도고·상명고·광운전자공고·고명외식고·대유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2017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학교가 처리한 업무에 대한 점검이었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사립 계성고·대원고·대원여고·명지고·선화예고·숙명여고가 봉사활동 실적관리 부적정으로 '기관경고' 및 '시정요구'를, 대원외고와 공립 신도고가 '기관주의' 처분을 받았다.숙명여고 등 8곳 봉사활동 실적 허위기록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숙명여고는 봉사활동 당일 질병, 기타 결석으로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립 신도고도 결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실적을 부여하거나, 봉사활동 일자를 입력 오기한 사례가 확인됐다.명지고는 학생부에 봉사활동실적을 입력하면서 수업시수와 봉사활동을 합해 하루에 8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는 학생 봉사활동 시간을 그 이상 기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에게 학교 명의로 된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하지 않았다.대원외고는 봉사활동 증빙자료를 미흡하게 관리했다.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인정 대상 시간을 임의로 부여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일지나 출석부도 갖추지 않았다.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13조에 따르면, 봉사활동 실적은 학교계획에 의한 봉사활동과 학생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입력해야 하고,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 신뢰도, 타당성이 확보돼야 한다.시교육청은 결석한 학생의 봉사활동 기록을 잘못 기재한 이들 학교에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학생부에 잘못 입력된 봉사활동 내역을 고친 뒤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