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위 "나경원 아들 논문 '1저자 등재' 문제 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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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줄창 '그럼 나경원은?'이라 외쳐 왔던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허망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김OO(24)씨가 서울대 의대 연구 발표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전날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진 전 교수는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제 서울대 개혁을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김씨가 직접 연구… 1저자 맞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나 전 의원의 아들도 서울대 연구 발표문 작성 과정에 부당하게 참여한 의혹이 있다"며 맞불을 놨다. 이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연구위는 "2015년 김씨가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의 지도 하에 직접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해 '광전용적맥파(PPG)와 심탄동도(BCG)를 활용한 심박출량 측정 가능성에 대한 연구' 포스터(발표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라며 "공저자 가운데 김씨 이상의 기여를 한 사람이 없으므로 연구진실성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문 지식이 필요 없는 단순 데이터 검증만을 도운 김씨가 같은 시기 발표된 '비(非)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포스터에 4저자로 등재된 것은 경미한 연구 윤리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