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4일 장병 휴가·간부 외출 정상 시행 방침 밝혀… 장병 휴가 복귀 후 발열 등 건강상태 확인
  • ▲ 지난 4월 24일 외출하는 육군 제31사단 장병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4월 24일 외출하는 육군 제31사단 장병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군 장병들의 휴가가 오는 8일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국내 우한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진 데다, 지난달 외출 허용을 시행한 뒤 군 내부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판단 등에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정부의 거리 두기 정책 전환에 맞춰 지난 2월22일부터 통제했던 장병들의 휴가를 오는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면회와 외박은 추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간부들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다만 지휘통제실 근무자와 주요 전력 운용요원 같은 핵심인력들은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휴가를 시행, 군사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간부 외출도 정상 시행… "고강도 통제로 장병들 스트레스 증가"

    장병들은 휴가 전 우한코로나 예방교육을 받는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복귀 3일 전 소속 부대에 연락해야 한다. 복귀 후에는 발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장병은 부대 복귀 후 PCR 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받는다.

    국방부는 지난 4월24일 “2개월 동안의 고강도 통제로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늘어 부대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했다. 외출 시행 후 군 내부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최근 국내 전체적으로도 확진자 증가세가 하루 10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해 장병들의 휴가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휴가는 8일부터 정상 시행하지만 면회와 외박은 우한코로나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군 내부의 첫 우한코로나 환자는 지난 2월22일 발생했다. 이후 국방부는 단체생활을 하는 군 복무 특성을 고려해 정부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군 내의 우한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차츰 줄어 지난 3월22일 이후로는 신규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