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 출구조사… 1.1%p 차이, 민주·정의 단일화 실패에도 초접전
  •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풍천장어주차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풍천장어주차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4·15총선 출구조사에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후보가 범여권 후보의 분열에도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후보는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두 번이나 컷오프(공천배제)되는 아픔을 딛고 통합당 후보로 나섰다. 민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1대 국회로 생환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민 후보(40.0%)는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38.9%)와 1.1% 차이로 초접전을 펼쳤다.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정미 후보는 20.7%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 투표소에서 투표자 50만여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민주·정의 단일화 실패에도 초접전 양상

    당초 인천 연수을의 판세는 천신만고 끝에 공천을 받은 민 후보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범여권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정 후보와 정의당의 이정미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며 여권 표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반면 민 후보는 야권 지지자들의 표를 고스란히 흡수해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민 후보는 지난 3월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두 번이나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민 후보는 공천 심사 단계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컷오프(공천배제)당했지만 당 최고위의 재의 요구로 경선 기회를 얻었다. 

    경선에 나선 민 후보는 민현주 전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하지만 통합당 공관위는 민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이유로 민 후보의 공천 무효를 최고위에 요청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재차 단수공천해 최고위에 전달했다. 하지만 최고위는 이를 기각하고 지난달 25일 민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