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서갑 민주당 후보 "부산 18개 의석 중 절반 확보" 호언… 구포개시장 폐업과 재단장·경부선 철도 지하화 진행 중
  • ▲ 전재수(48)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 후보는 제20대 국회부터 활동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오는 4.15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도전한다.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 전재수(48)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 후보는 제20대 국회부터 활동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오는 4.15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도전한다.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전재수(48)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 후보는 제20대 국회부터 활동한 초선 의원이다. 그는 4.15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전 후보는 제18·19대 총선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시 현역이자 이번 총선의 경쟁상대인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에 밀려 번번이 낙선의 쓴 맛을 봤다. 상대 전적 3전 1승 2패로 박 후보에게 밀리는 모양새지만, 지난 총선에 승리한 기세를 몰아 연승을 노리고 있다.

    북강서갑 주민들은 전 후보의 한결같은 모습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았다. 한 주민은 "사람이 국회의원 되기 전이나 된 후나 달라진 게 하나 없다"며 "아프고 힘든 사람을 도우려는 모습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칭찬했다.

    의정활동 4년간 꾸준히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건넨 점도 지역민들의 '호감 포인트'다. 전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10년째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전 후보의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부산저축은행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전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4월 9일 전 후보를 만나 그가 4년간 국회에서 이룬 성과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2006년 부산 북구청장 선거를 포함해 4수 끝에 당선됐다. 재선을 노리는데 지역민심은 어떤가.

    "PK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여당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이 더 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치인으로서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여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보수정당이 해도 해도 너무하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민심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여당의 모습, 또 야당의 모습을 보시면서 여당에 기회를 조금 더 줘야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 같다. 여당은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은 PK 민심을 잘 반영해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부산시정을 만들어야 한다."
  • ▲ 전재수 후보가 구포시장 상인들과 소통 중인 모습.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 전재수 후보가 구포시장 상인들과 소통 중인 모습.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 통합당 박민식 후보와 수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박 후보와 비교해 본인의 강점을 소개해달라.

    "북구 주민들께서 전재수는 이전의 국회의원들과 전혀 다르다고 한다. 전재수는 열심히 일했고, 북구에서 가족과 이웃과 더불어 살았고, 작은 아픔도 어려운 민원도 들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구포개시장 폐업과 재단장·도시재생·금빛노을브릿지·육아종합지원센터·치매안심센터 등 눈에 띄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재수는 참 한결같다' '초심을 지키고 있다' 등 칭찬을 많이 해 주신다. 국회의원이 되고 가장 뿌듯할 때는 이처럼 지역 유권자들께서 '전재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다른 정치인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다. 앞으로도 지역 유권자분들의 말씀을 금과옥조(金科玉條: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교훈)로 삼아 초심을 지켜나가겠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시당의 목표가 있다면?

    "부산 시민들의 정치의식은 매우 높다. 나라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을 때 마다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선택을 해오셨다. 부산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당의 정치적 독점이 이어진 곳이다.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는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해 부산의 일당 독점 폐해를 해소하는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 이번 총선에서는 18개 의석 중 최소한 절반 정도를 민주당이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의 '정쟁 국회'를 '경쟁 국회'로 만드는 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 물론 민주당의 기대보다 더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에 못 미치는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한다. 18개 선거구 어느 곳 하나 자만할 곳이 없고, 그렇다고 절망할 곳도 없다. 남은 선거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

    "마치 고장난 라디오 같다. 4년 전에도 그랬다. 지난 시간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비전 등 준비된 것이 없고 국민들에게 통하는 것이 없으니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것이다. 부산시민들께서는 통합당의 구태정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전재수 후보가 우한코로나 방역을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 전재수 후보가 우한코로나 방역을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제공
    - 북강서갑의 숙원사업과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혁신학교 벨트 구축, 육아지원센터 건립, 행정문화센터 건립과 같은 지역공약, 카드수수료 인하·기초연금 인상·구직급여 확대 지급과 같은 국정공약은 완벽하게 또는 약간의 부족함이 있지만 임기 내에 완료했다.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북구에듀빌리지 설립·세대공감 센터 설립과 같이 진행 중인 사업도 있다. 구포개시장 폐업과 재단장·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은 지난 총선 때 공약한 사업들은 아니지만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약한 대부분의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미진한 사업도 몇 개 있지만, 미진하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안을 찾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난 국회에서 4년간 이룬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난 4년을 보냈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10년째 고통 속에 사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또 보험사의 불공정 약관으로 피해를 호소하시는 암환자 구제활동 등 마음 편히 쉬어본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4년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모두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최근에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비생대책위원회'에서 우리 선거사무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해주시고, 지지선언까지 해주셨다. 이분들은 '전재수 의원은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이 문제에 먼저 나서서 묵묵히 해결해줬다'며 '우리에게 힘이 되어준 전재수 후보에게 우리가 힘이 돼 주겠다'고 나를 응원해 주셨다. 예상치 못한 도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한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 주시는데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고 응원드리고 싶다."

    - 끝으로 북강서갑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역 주민들께서 나를 보시면 한 마디씩 해주시는 '니는 참 한결 같은 모습이 보기 좋데이!'가 나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이다. 일 열심히 하고 잘한다는 말보다 훨씬 고맙고 힘이 된다. 주민들께서 좋게 봐주신 한결같은 자세와 태도로 선거기간 중에나 선거 이후에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잘난 체하는 정치가 아닌,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정치로 따뜻한 북구를 만들어가겠다. 주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북구주민들게 변화하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린다."

    총선특별취재팀=박찬제 강영범(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