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최강욱 등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들, 7일 윤석열 부인·장모 고발… 같은 날 '민언련', 현직 검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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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왼쪽) 전 비서관과 황희석(가운데)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은 7일 오후 윤석열 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주가조작과 사문서위조·사기 혐의로 7일 오후 고발했다. ⓒ뉴시스
4·15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윤석열(61·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를 고발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좌파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와 윤석열 측근으로 알려진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했다.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 등은 7일 오후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를 주가조작과 사문서위조·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윤 총장 장모 최모 씨를 대상으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를 불과 8일 앞두고서다.'피의자' 최강욱·황희석 "윤석열 부인·장모 수사 엄정해야"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비례정당 의혹을 받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다. 최 전 비서관은 비례 2번, 황 전 국장은 비례 8번이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55)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로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뒀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선거는 (이번 고발과) 관련이 없고, 총선 이후에라도 고발했을 것"이라며 최씨 모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김씨와 최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축소나 생략한다면 결국 7월 출범할 공수처가 검찰의 직무유기와 직무태만을 짚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권 회장이 2010~11년 주식시장에서 활동한 이모 씨와 함께 주가를 조작했는데, 김씨가 이 과정에서 현금 10억원과 증권 계좌 등을 이씨에게 맡겼다는 내용이다.최씨는 2012년 무자격자이면서 파주 의료법인 공동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땅을 매입하면서 250억원대 위조 통장잔고증명서를 제출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3월27일 기소됐다.민언련,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 '협박 혐의'로 고발최 전 비서관 등이 최씨 모녀를 고발한 이날 오전, 민언련은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채널A 기자가 검사장급 검사와 유착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 제보를 강요했다는 사건과 관련해서다.민언련은 "기자가 협박을 통해서 취재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보고, 사회적 제재를 고민하던 중 (이 기자 등의 행위가) 법적으로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봐 고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앞서 MBC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와 접촉해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에게 현직 검사와 친분을 내세워 제보를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이 제보자는 친여 브로커로 활동한 사기·전과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