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강경화 외교, 세 자녀에 7억5000만원 토지 3개로 나눠 증여
  • ▲ '친일 척결'을 외치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이 렉서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 '친일 척결'을 외치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이 렉서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다가오는 총선에 임하는 목표가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이라고 밝힌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이 일제 승용차를 소유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청와대 참모진에게 1채만 남기고 팔라고 권유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채의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2020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최 전 비서관은 배기량 4600cc짜리 2012년식 렉서스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외에도 2014년식 푸조 308(배기량 2000cc)과 2017년식 카니발(3300cc) 차량도 보유했다. 

    최강욱, 렉서스 포함 차 3대 굴려

    최 전 비서관이 일제 차량을 보유한 것은 평소 '반일'을 외쳤던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최 전 비서관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 그것이 제가 선거에 임하며 다짐하는 최고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이다. 

    부동산정책을 총괄하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를 보유했다. 청와대 참모진에 "1채만 남기고 아파트를 팔라"고 권유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한 채씩, 모두 2채 보유했다. 

    김조원, 도곡동·잠실에 아파트 소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301㎡의 땅을 장남과 두 딸에게 100.33㎡씩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토지의 실거래가격은 7억 4648만원 상당이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재직시절 매수한 총 2억8868만원어치의 KAI 주식을 매각했다. 김 수석은 직무관련성을 이유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이 주식을 매도한 후 KAI 주식이 크게 떨어졌다. 

    김 수석은 자신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했다. 두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17억 6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