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교회 관련 확진자 총 46명으로 늘어… 수도권 종교시설 집단감염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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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이 총 46명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 대한 방역 및 소독작업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교회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0명 늘었다. 은혜의강교회 관련 확진자는 46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 다음이자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는 최대규모다.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16일 오전 7시 현재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 총 확진자 4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판정받은 40명 중 34명은 성남시 거주자다. 그 외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은혜의강교회 추가 확진자 40명… 성남 거주자 34명성남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은혜의강교회에서는 목사(61)와 그의 아내(61), 신도 3명, 신도의 남편 등 총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판정받았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15일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교회 관련 전수조사 대상은 135명이다. 이날까지 106명의 검체 채취 및 검사가 완료돼 40명이 양성판정받았고 음성 58명, 재검사 8명이다.현재까지 은혜의강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확인됐다. 성남시 주민 39명, 서울 3명(송파·광진·노원구 각 1명), 경기도 부천시 2명, 인천시 계양구 2명 등이다.은혜의강교회는 지난 9~10일 방역작업 뒤 오는 22일까지 2주간 폐쇄조치했다. 성남시는 15일 교회시설 및 주변 일대는 물론 양지동과 은행동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 및 소독작업을 벌였다. 성남시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특별역학조사반을 운영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할 방침이다.은 시장은 이날 "은혜의강교회 신도나 가족은 빨리 진료받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면서 "집단 집회 금지를 간곡히 반복해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는 신앙의 자유 탄압이 아닌 공동체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관내 중소형 교회 220여 개를 점검하고 있지만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예배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국 확산 막았다" 박능후 발언에… "보건부장관 맞나" 비난 쇄도이처럼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전국 확산을 막았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의 '자화자찬'이 국민의 분노를 샀다.박 장관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상황이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일반 시민 사이에서 지속해서 확진환자를 발견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의 발언에 시민 박모(42) 씨는 "과연 보건부장관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정도"라며 "현실을 모른다면 무식한 거고, 알고도 저런 발언을 한다면 교활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한 네티즌(kjr****)은 "입방정 떨지 마라. 재수없다. 꼭 그 다음 날 대형사고 터지더라. 진득함 보여라. 국민이 판단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qaz123****)은 "원래 모자란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랑을 많이 한다. 초동대응만 잘했다면 이렇게 크게 판을 키우진 않았으리~. 뒷북만 요란한 정부!"라고 힐난했다."되도 않는 자화자찬 후에 사태가 다시 요동치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다. 제발 제대로 철저하게 대처하고, 근거 없는 섣부른 발표는 자제하길 바란다"(kei****)거나 "이런 말 하고 나면 꼭 일 터지던데. 쓸데 없는 말 하지 말고 현재 상황이나 잘 해결해라"(chang****) 등의 글도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