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8번째 생일 축하 광고…광주 지하철공사 14일 광고 철거
-
- ▲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에서 지난 10일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 내부 벽면에 설치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 트위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광주광역시 지하철역에 걸렸다가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로 나흘 만에 철거됐다.15일 광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이하 보전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지난 10일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 내부 벽면에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를 게시했다. 이 광고에는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문재인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의 커다란 사진이 담겼다.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이 광고가 4월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4일 광고를 내렸다.광주 도시철도공사 측은 "지하철역 광고를 위탁받은 대행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광고를 게시했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은 실을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따라 오해 소지를 차단하고자 철거했다"고 밝혔다.보전회 측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광고는 선관위 측에 문의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했고 철거된 사유는 공직선거법과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전혀 포함하지 않았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의도가 아닌 개인의 생일 축하를 위해 평범한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광고"라고 주장했다.한편 보전회는 같은 광고를 서울 합정역 인근 건물의 옥외 전광판에도 게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