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 제공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 실체 확인
  • ▲ '프로듀스 48'을 연출한 안준영 PD의 구속으로 직격탄을 맞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 :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
    ▲ '프로듀스 48'을 연출한 안준영 PD의 구속으로 직격탄을 맞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 :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40·구속) PD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의 실체가 확인됐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김OO 대표와 김XX 부사장이 안 피디를 수차례 접대했고, 사건 당시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던 이OO 씨도 안 피디에게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김△△ 씨도 술접대 등을 통해 안 피디에게 부정청탁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소속사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에는 피고인들의 이름과 소속사명이 이니셜처리돼 있으나, 범죄 내용과 회사 재직 기간 등이 적혀 있어 일부 기획사 직원들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당시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류OO 씨도 안 피디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류씨는 당사와 무관하다"며 이번 사건에 자신들의 사명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프로듀스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해 거론이 되고 있는 류모 씨는 당사에서 음반 PR 업무를 전담해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 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해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본사는 류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고, 저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조작 관련해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영림)는 지난 3일 CJ ENM 계열사 엠넷(Mnet)의 안 피디와 김용범(45·구속) 총괄 프로듀서(CP), 엠넷 소속 보조피디 이OO 씨,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 등 총 8을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된 엠넷 제작진은 온오프라인 투표 결과를 조작해 사전에 합의된 연습생을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CJ ENM의 아이돌 그룹 멤버 선발과 데뷔 및 육성에 관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