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나도 이민가고 싶다, 진심" 댓글에 '공감' 1만16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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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국내경제와 심각해진 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미국행 투자이민(EB-5)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기사에 가장 많은 네티즌이 '슬퍼요'를 남겼다.빅터뉴스가 14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여차하면 한국 뜬다…6억짜리 미국 '이민티켓' 구입 행렬" 기사가 총 465개의 '슬퍼요'를 얻으며 가장 많은 네티즌을 씁쓸하게 만든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8010개, '화나요' 704개, '후속기사 원해요' 127개, '훈훈해요' 81개 순으로 이모티콘이 남겨졌다.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는 애초 30명만 초청한 행사였지만 예상보다 참석자가 더 몰려 보조의자를 놓아야 할 정도로 붐볐다.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경영자 이모(62) 씨는 "열심히 돈 벌고 세금도 잘 냈는데, 사회는 점점 돈 있는 사람들을 홀대하는 것 같아 이민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참가자는 "가족끼리도 진영논리에 따라 갈라서게 하는 지금의 정치상황이나 미세먼지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기사는 "미국 국무부 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1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531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투자이민 열풍이 '글로벌 노마드족'(취업이나 깨끗한 공기를 따라 주거지를 옮겨다니는 사람들)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글로벌 노마드족의 증가는 한국사회나 제도에 대한 불만과 불안,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이 기사에 댓글은 총 6206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6%, 여성 24%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7%, 30대 24%, 40대 37%, 50대 23%, 60대 이상 8% 등이었다.네티즌 대부분은 '나도 이민가고 싶다'는 등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의 심경이 이해된다는 반응이었다. 최다 공감을 얻은 댓글 역시 ppaa*** "나도 이민가고 싶다. 진심"으로 1만1645개 공감과 535개의 비공감이 쏟아졌다.fuab***는 "문재인 대통령만 이민 보내면 될 걸"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9387개의 공감과 2127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 2위에 올랐다.이밖에도 kald** "정말 이번 정부는 기본 경제개념조차 없는 듯. 외교는 최악이고 경기는 곤두박질"(공감 7656개, 비공감 1142개), hafa*** "현 정부를 어떻게든 중단시켜야 한다. 이대로 가면 우린 북한이나 중국처럼 될 것"(공감 3577개, 비공감 505개), jung*** "대통령 딸도 갔는데, 이 나라 미래가 없는 건가. 부럽다"(공감 3195개, 비공감 592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