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한국당 의원… 9월28일 서초, 3일 광화문 인근 3개역 이용객 집계 발표
  • ▲ 문재인 정권과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뉴데일리DB
    ▲ 문재인 정권과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뉴데일리DB
    조국 법무부장관 지지 집회가 열린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인근 지하철역 하차 인원이 1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3일 열린 범보수 야권의 조국 반대 집회 당일 서울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하차 인원은 22만 명으로 서초동의 2배가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9월28일 서초동 및 10월3일 광화문 인근 지하철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대역 2호선·교대역 3호선·서초역 등 서초동 인근 3개 지하철역의 하차 인원은 10만2340명이었다. 평시 평균 하차 인원은 1만5526명으로, 집회 당일 6.6배 증가했다. 

    반면, 광화문역·종각역·시청역 1호선 등 광화문광장 인근 3개 지하철역의 하차 인원은 22만2156명이었다. 평시 평균 하차 인원은 5만2608명으로, 집회 당일 하차 인원이 4.2배 이상 늘어났다. 집계 기준 시각은 서초동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특히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3곳 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복궁역(평시 1만5763명→당일 5만1937명)과 시청역 2호선(평시 8136명→당일 3만1905명) 하차 인원을 합산하면,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의 실질적인 지하철역 하차 인원은 30만5998명으로 3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 ▲ 조국 수호를 외치며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 도로에 모인 시민들. ⓒ뉴데일리DB
    ▲ 조국 수호를 외치며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 도로에 모인 시민들. ⓒ뉴데일리DB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서초동 집회 참가 인원을 200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헤아릴 수 없이 너무나 많은 촛불이 다시 켜졌다. 100만이라고도 하고 200만이라고도 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달 3일 광화문 집회 참가 인원을 3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초동 그 좁은 골목에 200만 명이 설 수 있냐"며 "그렇게 치면 우리는 2000만 명이 왔겠다"고 꼬집었다. 

    김상훈 의원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다양하기 때문에 참여 인원의 추산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치로 명백하게 확인되는 것은 10월3일 광화문 집회의 물리적 열기가 더 뜨거웠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독선, 이에 대한 국민의 반감은 이제 객관적인 숫자로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