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환송식서 대통령보다 앞서나간 김 여사… 민경욱 "국격이 허물어진다" 개탄
  • ▲ 지난 6일 라오스에서 열린 환송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뉴시스
    ▲ 지난 6일 라오스에서 열린 환송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라오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찍힌 환송식 사진을 두고 '의전 서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오스 환송 인파 사이에 선 김 여사가 문 대통령보다 서너발짝 앞서 걸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국격이 허물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라오스 출국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태극기와 라오스 국기를 흔드는 학생들로부터 환송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에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보다 앞서 걸으며 환송객들에게 오른손을 흔들며 붉은색 카펫 위를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뒤에서 멋쩍은 듯 웃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전용기에 김 여사가 먼저 오르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보다) 앞서가며 신이 난 선진(先進) 영부인, 뒤처져 난감한 후진(後進) 대통령. 차기 대권 주자 인기도 여론조사에 좀 넣어드려라"라고 비꼰 뒤 "청와대 의전팀은 뭐하는 사람들이냐. 사진들을 보면 누가 국가 수반이고 누가 배우자냐. 국격이 허물어진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 안쓰럽다"며 "부산대 의전만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의전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국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