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동창회 장학금 수령 때 '생활비'까지 받아가… "재산이 60억원인데" 장제원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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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종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서울대총동창회(관악회) 장학금 16만9000원까지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다. 조 후보자는 “송구하다”는 답변만 내놨다.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60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 장학금을 줘야 될 사람이 서울대 장학금 생활비까지 받아갔다”고 질타했다.장 의원은 “서울대에 확인해보니 생활비 부분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왜 조 후보자 딸에게 생활비가 나갔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며 “이렇게 잔인하리만큼 작은 액수의 장학금(생활비)도 딸이 받아갔다”고 비난했다.장 의원은 또 “사회적 격차 해소를 주장하던 분이, 자녀들에게 주식·펀드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이라고 비판한 분이 자녀들에게 5000만원씩 증여해 펀드를 운영했다”며 “어떤 게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조 후보자 가족은 맹수의 왕국인가”라고 추궁했다.이에 조 후보자는 “송구하다”면서도 “서울대동창회에서 일괄적으로 보냈다고 안다. 16만원 받으려고 아등바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