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대사관 앞 분신' 알려지며 SNS에 유포… '분신' 70대 남성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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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오전 3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입주건물 앞에 세워진 차에서 불이났다. 소방당국이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 종로소방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서 자신이 타고 온 차량 내부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57분께 화상성 쇼크 및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A씨는 같은날 오전 3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현관 앞에 승합차를 몰고와 차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였다. 차 안에서는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다.인근에 있던 의무경찰은 폭발음과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약 10분만에 불은 진압됐지만 A씨는 상반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에 따르면 불이 난 차량은 A씨가 친구로부터 빌린 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사건 발생 10분 전쯤 지인에게 전화해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당했다는 김씨 가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했다.김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동기들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
- ▲ '교토 애니메이션' 제1 스튜디오 화재 현장ⓒ뉴시스.
일본에선 "쿄애니 방화 사건의 범인 한국인" 소문 퍼져일본 대사관 앞 분신의 파장은 일본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18일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방화의 범인도 한국인 아니냐는 얘기가 일본 내에서 유포되며 '혐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19일 <조선일보> 보도다.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한 40대 남성이 교토에 위치한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중화상을 입어 의식 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신상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이 와중에 사건의 용의자를 한국인으로 지목하는 내용의 글들이 현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근거 없이 나오는 혐한 분위기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일본 내에서 함께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