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 첫 일정, 40분간 한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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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과 기여를 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오후 5시37분부터 6시17분까지 40분간 시 주석의 숙소인 더웨스틴오사카호텔에서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시작을 시 주석님과의 회담으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회의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일대일로 정상 포럼'과 '아시아문명대화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축하드리며, 더불어 시 주석님의 생신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지난 7개월간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대화가 활발하게 가동되고 특히 총리회담, 의회 수장 간 회담 등 고위급 회의가 활발히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 관계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인적 교류, 문화, 환경 등 양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주석님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주석님과의 회담을 통해 아까 주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국 간 우호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위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조한기 1부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임기모 외교부 의전장, 강상욱 외교부 동북아국장,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위원, 류허 국무원 부총리,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류쿤 재정부장, 종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쿵쉬안유 주일 중국대사, 친강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