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결과는 민심의 분노”…남북대화·소주성 정책 고수 정권 비판도
  •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이종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4·3 보궐 선거 후 민심이 분노로 바뀌었다며 “우리가 투표를 잘못해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책과 반성이 섞인 어조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참고 견디어야지요, 어찌합니까 투표 잘못해서 문 정권을 탄생시킨 우리 탓을 할 수 밖에요”라며 “그것도 또한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또한 경남지역 보궐 선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번 경남지역 보궐 선거를 보며 이른바 분노 투표를 봤다”며 “분노 투표는 인물도 당도 보지 않고 오로지 적대적인 감정으로 하는 투표 행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4·3선거의) 분노 투표의 민심은 남북대화만 강조하는 대북정책과 (소득주도성장 같은) 경제정책을 바꾸라는 것”이라며 “문 정권은 이를 바꿀 기미는 보이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야당만 더욱 더 옥죄는 네거티브 폭로전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4·3 보궐 선거에서 국민이 보여준 ‘표심’은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들이 탄핵됐을 때 보여줬던 국민의 ‘분노’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분노 투표를 처음 경험했고, 2006년 지방 선거 때도 분노 투표로 당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광역단체장 1석을 건지는데 그친 일이 있었다”라며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후 대선 때와 ‘위장 평화 선거(지난해 지방 선거) 때에도 저는 분노 투표를 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4·3 선거에서 여당이 1석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열린 경남 지역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한 자리씩 가져갔고,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이 승리한 배경에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담겨있다는 설명이었다.

  •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홍준표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