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청년 정책 호소하며 靑에서 운 청년' 기사에 '화나요' 939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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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청년단체 대표가 현 정부의 정책을 질타하며 간담회 도중 눈물을 쏟자, 청와대가 급히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취재진의 퇴장을 요청했다. 네티즌은 눈물 섞인 청년의 호소에도 대북정책을 고심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빅터뉴스'가 2일 현재(오후 3시31분) 기준 하루 동안 네이버에 쏟아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정권 바뀌어도 그대로' 대통령 앞에서 운 청년" 기사가 총 9398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네티즌을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81개, '후속기사 원해요' 49개, '훈훈해요' 15개, '슬픔' 14개 등이다.

    기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진보·보수를 망라한 80여 시민단체 대표 1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엄창환 전국청년네트워크 대표는 "정부가 청년의 삶 전반을 진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청년정책은 행정실무 중심 논의에 빠져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엄 대표는 "(청년정책에 대해선) 담당 비서관도, 담당 부서도 없어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저희는 전혀 전해 들은 바가 없다. 이런 것들을 좀 챙겨 달라"고 호소했다. 

    기사는 청와대가 엄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간담회를 비공개로 돌렸다고 전했다. 

    기사는 간담회에 앞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 한미 양국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면서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는데, 양국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청년이 울든 말든 북한이 먼저" 댓글에 공감 4411개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8598개가 남겨졌다.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7%, 여성 23%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0%, 30대 26%, 40대 32%, 50대 22%, 60대 이상 10% 등으로 나타났다. 

    댓글 대부분은 문 대통령의 정책기조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jsh7***는 "기승전북한, 청년이 울든 말든 북한이 먼저다"(공감 4411개, 비공감 670개)라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giga***는 "쇼 하려고 단단히 준비했는데 청년대표가 예상치 못한 직언과 눈물 쏟으니 당황해서 바로 비공개 전환, 재미있네"(공감 1637개, 비공감 221)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을 뽑은 2030을 향해 "이럴 줄 몰랐느냐"며 질타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dlru***는 "청년씨 문재인 뽑았죠?"라고 말해 총 8764개의 공감과 1300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로 꼽혔다. inga***는 "너희들이 뽑았잖아. 그때 당시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됐지. 나라가 망해 봐야 젊은이들이 느낄 것"(공감 484개, 비공감 93개)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