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 기조연설"융합과 네트워킹의 시대, 아시아 국가간 협력 중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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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67·사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향후 인도네시아인이 중심이 되고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셀러브리티(유명인·스타)를 육성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에서 국가 간 협력을 통한 문화 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 이수만 회장은 "저는 1997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컬쳐 포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선언, 좋은 문화 콘텐츠가 사랑 받아 전세계로 퍼지게 된다면 이로 인해 경제 대국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역발상을 했는데, 실제로 대표적인 한류로 여겨지는 케이팝(K-POP)은 음악 산업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관광 등의 산업은 물론 IT 등의 4차 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류 열풍이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현상을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이 회장은 "저와 SM이 한국 문화 산업의 성공을 이끌었던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의 문화 산업에도 접목해 인도네시아 문화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최고 기업인 CT 그룹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한 이 회장은 "지금과 같은 융합과 네트워킹의 시대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함께 AI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새로운 이동수단 산업 등에서 협력하고, 미리 준비하면, 앞으로 생길 초거대 버추얼 세상에서 동양과 서양으로 재편될 때, 아시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서로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하고, 융합하는 동시에 정부도 그에 맞춰 규제와 규정 등을 빠르게 고치고 새롭게 정비하여 같이 나아간다면, 동, 서양의 경쟁구도에서 동양이 앞서가는 미래의 선두 주자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조연설을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