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집계, 한국당 3주 연속 상승 27.4%…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만에 '소폭' 반등
  • ▲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그는 이달 30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정상윤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그는 이달 30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해 38.2%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해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9년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 내린 38.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1월 2주차 조사(40.1%) 이후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약세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에 대한 선고가 끝나자마자 법원의 판결을 '사법사상 최악의 판결'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이라 혹평했으며, 급기야 '법관 탄핵'까지 거론한 바 있다.
  •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2019년 1월5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2019년 1월5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리얼미터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 오른 27.4%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리얼미터 1월 2주차(23.9%) 집계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약진은 김 지사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과 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두드러지며 나타난 컨벤션 효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호남·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충청권과 50대, 20대, 학생과 노동직, 보수층에선 상승했다.

    한국당은 서울·경기·인천, 40대, 무직과 자영업,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구·경북과 충청권, 2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학생, 보수층에선 하락했다.

    각 정당 지지율의 경우 정의당은 전주 대비 0.9% 하락한 7.2%, 바른미래당은 0.8% 오른 6.3%, 민주평화당은 0.6% 내린 2.5%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2주간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 오른 48.8%, 부정평가는 0.1% 오른 45.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2% 내린 5.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