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힘을 내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소임"
  •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 실적이 개선된 데 대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이 기회를 잘 살리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에서 "기업이 힘을 내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할 일이 있다. 자동차는 수출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했다. 조선분야도 10월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고도 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증가 및 내수회복 등 영향으로 36.0% 증가한 38만1595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별 기준 최고 실적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 지난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ASEAN(아세안 정상회의)·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차례로 방문한 성과도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 할 정도로 아세안과 인도가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세안은 이미 우리의 교역 규모와 수출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큰 제2의 시장"이라며 "(또) 작년 한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42%, 수출액은 46% 각각 증가했다.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의 수출시장이다. 작년 한해 인도와의 교역액과 수출액도 30%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을 토대로 (아세안과 인도를 중점으로 한) 신남방특위에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