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문화재청장 지낸 유홍준 교수, 위원장직 내정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맥주를 마시는 모습.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맥주를 마시는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수행하기 위한 위원회가 연내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직 취임식 때 "준비를 마치는대로 지금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지난달 31일 "현재 청와대에 위치한 대통령집무실 이전 계획을 논의할 '광화문 대통령시대 위원회'가 연내 출범한다"며 "(청와대에 따르면) 위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때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유홍준 교수를 중점으로 7~8명의 인사들이 구성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홍준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경제성 및 실효성 지적도 배제살 수 없는 실정이다. 

    <TV조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힌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은) 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 광화문에서 한 호프집을 찾아 시민들과 민생 현안을 놓고 얘기를 나눈 것도 '광화문 대통령 공약'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달 23일 수석보좌관회의 때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며 "저부터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동계와 직접 만나겠다"고 밝힌 후 시민들과의 '호프미팅'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