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문화재청장 지낸 유홍준 교수, 위원장직 내정
-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수행하기 위한 위원회가 연내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직 취임식 때 "준비를 마치는대로 지금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TV조선>은 지난달 31일 "현재 청와대에 위치한 대통령집무실 이전 계획을 논의할 '광화문 대통령시대 위원회'가 연내 출범한다"며 "(청와대에 따르면) 위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때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유홍준 교수를 중점으로 7~8명의 인사들이 구성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유홍준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다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경제성 및 실효성 지적도 배제살 수 없는 실정이다.<TV조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힌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은) 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 광화문에서 한 호프집을 찾아 시민들과 민생 현안을 놓고 얘기를 나눈 것도 '광화문 대통령 공약'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달 23일 수석보좌관회의 때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며 "저부터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동계와 직접 만나겠다"고 밝힌 후 시민들과의 '호프미팅'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