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속 35m→22.0m/s로 감소, 예상 강수량은 30~80㎜… 강도'중' 규모 '소형'으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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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위력을 뽐내며 북상하던 제 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에 들어서면서 기세가 약화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전날 오후 6시 목포 앞바다에 상륙할 당시 최대풍속 35m/s(시속 126k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하지만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다소 기세가 약화돼 현재(24일 오전 7시40분) 기준 강도는 '중' 규모는 '소형'으로 하향조정됐다.태풍은 오전 8시30분 기준 대전 동남동쪽 약 30km 부근에서 북상중이다. 진행속도 32km/h,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2.0m/s를 기록하고 있다.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은 이날 오전 9시께로 예상된다. 동남쪽 10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여진다.태풍특보 발령에 따라 비상 1단계에 돌입했던 대구시와 경북도는 "현재까지 큰 피해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대구 18mm, 상주 62.9mm, 영주 40mm, 구미 32.6mm, 문경 29.5mm, 안동 19.1mm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기상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태풍의 진로가 더 급격히 우회전하면서 세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상청은 "태풍이 약해졌다고 해서 방심할 수 없다. 태풍에 의한 비나 바람이 현재는 덜하지만, 태풍이 동해안으로 이동한 다음 동풍이 불 경우 영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솔릭'은 충청 지역을 지나 강원도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께 원산 동남쪽 약 240㎞ 해상으로 이동해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300㎜가 넘는 곳도 있겠다. 태풍은 다음날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8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태풍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 ▲동해남부먼바다이다.경보보다 한 단계 아래인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경남중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