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 유착설' 제기... 이재명 “종북-패륜-불륜 이어 조폭이냐"
  • '김부선 스캔들’을 일관되게 ‘무시‘하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조폭 연루' 구설수다. SBS는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지사와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들과의 유착을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이 지사가 과거 정계 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고 방송했다. 제작진은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현직 조직원들을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파타야 살인사건의 배후 조직을 밝히면서 이들과 이 지사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 지사 “종북, 패륜, 불륜 이어 조폭이냐”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사전 반박했다.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았던 사실에 대해 "수십 년간 활동해 온 성남 최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사건으로 거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2007년경 수사 재판을 받게 됐다"며 "20년간 맡았던 수천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또 "국제마피아는 한꺼번에 100여명이 재판받을 정도의 큰 조직으로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원만도 수백 명이며, 이 조직원들이 수십 년간 성남에서 활동하며 학교동문, 출신지역, 각종 모임과 단체 활동, 직장, 친인척, 지인 등으로 직간접 연결된 사람은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폭력조직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이 지사와 조직폭력배 간 유착 의혹의 규명과 이 지사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