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하락해 68.9%…주52시간 노동, 종부세 폭탄, 북핵 문제 등 부정적 이슈 많아
  • ▲ 리얼미터가 매주 실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가 매주 실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석달만에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당청지지율이 모두 3주째 하락세를 기록, 현 정권 및 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는 추세다. 

    주52시간 노동 도입에 따른 실물경제 부담과 종합부동산세 개편 권고안에 따른 증세 논란, 북한의 더딘 핵폐기 등 다양한 요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文 대통령 지지율 69.9% 기록…부정평가 25.5% 기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1주차 국정 지지율은 68.9%(매우 잘함 42.6%, 잘하는 편 26.3%)로 집계됐다. 이는 60주차에 비해 2.6%p 떨어진 것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3주째 지지율이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의 경우 3.0% 포인트가 올라 25.5%로 최종 조사됐다. 긍정 평가가 3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부정 평가는 3주째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서울, 경기·인천, 40대 이하,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같이 떨어진 데에는 주52시간 노동시간제 도입과 예맨 난민수용 찬반 논란,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권고안에 따른 증세 압박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들어 북한이 여전히 핵시설을 포기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을 은폐한다는 의혹보도까지 나와 문 대통령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 민주당도 3주째 하락세, 한국당은 3주째 상승세

    한편 정당 지지율을 묻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4%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자유한국당이 19.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정의당(9.7%), 바른미래당(6.0%), 민주평화당(2.9%) 등 순서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에 비해 2.2%p 내려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직후 57.0%에 비해서는 9.6%가 떨어진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민주당에 대한 여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최근 계속되서 거론되는 당권 경쟁에 대한 안좋은 시각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3%p 올랐고 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TK와 PK, 경기·인천, 충청권, 30대와 50대, 2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고르게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7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56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평균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