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전세윤(23)이 한국인 최초로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지난 18~2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8 제 11회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전세윤이 1위를 차지했으며, 리스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세윤은 1만 5천유로(한화 1900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런던 심포니와의 협연무대, 뉴욕 카네기홀 및 런던 위그모어홀 데뷔무대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공연장과 클래식 페스티벌에서의 연주기회를 부상으로 받는다.
1988년 시작된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매 3년마다 열리며,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대회에는 총 22개국의 55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종해(2009년 2위), 김규연(2006년 2위), 안수정(2009년 3위) 등이 있다.
전세윤은 "한국인, 아시아인 최초로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돼 무척 기쁘다.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꿈꿔왔던 콘서트 홀에서의 연주기회를 얻어 설렌다. 앞으로 주어진 무대에 매번 최선의 연주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세윤은 예원학교 및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 왕립음악원 글렌 굴드 스쿨에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4년과 15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의 무대에 올랐다.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2012),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16), Jose Itrubi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2017) 등 유수의 국제 대회를 석권했으며, 2014년 18세의 나이로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