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같은 소속사 식구
  • 국내 힙합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래퍼 바스코(39·신동열·BILL STAX)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측은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과 30대 남성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며 "전원 기소 의견을 담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송치한 남성들 중엔 대중에 잘 알려진 바스코와 래퍼 지망생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래퍼들이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래퍼 씨잼과 바스코의 자택을 급습한 경찰은 대마초 29g과 흡연 파이프 등을 압수한 뒤, (혐의자들을 상대로) 마약류 양성 반응 검사를 진행해 씨잼 등으로부터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잼과 바스코를 포함해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 모두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합숙하는 동료들과 함께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2000년 그룹 PJ PEEPZ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바스코는 2004년 솔로 1집 앨범 'The Genesis(더 제네시스)'를 발표한 뒤 이듬해 그룹 '스핏 파이어'에 합류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바스코가 인지도를 높이게 된 건 2014년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양동근으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지원자"라는 극찬을 받았던 바스코는 씨잼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힙합 팬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바스코와 씨잼은 현재 같은 소속사(저스트뮤직)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스코는 미녀스타 박환희의 전 남편으로도 유명한데, 2011년 박환희와 화촉을 밝혔으나 결혼 1년 5개월 만에 종교 문제 등으로 이혼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슬하에 7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