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집' 도착한 문재인, 민정기 작가 작품인 '북한산' 감상
  •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청와대를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 6분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차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평화의 집으로 출발했다.

    경찰 통제 하에 판문점으로 곧바로 달린 문 대통령은 오전 약 50분이 지난 9시쯤 판문점에 도착했다.

    김정은보다 먼저 도착한 문재인은 바닥에 깔린 붉은 카펫을 뒤로한 체 1층 로비에서 민정기 작가 작품인 '북한산'을 살펴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장에는 실내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들이 걸려 눈길을 끈다.
  •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층 정상 접견실에는 세종대왕기념관이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김중만 작가가 재해석한 사진 작품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이 자리잡고 있다.

    김 작가는 문 대통령 성(姓)의 'ㅁ'을 푸른색으로, 김 위원장 성의 'ㄱ'을 붉은색으로 강조해 두 정상이 서로 통하기를 소망하는 뜻을 작품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2층 회담장의 배경이 될 출입문 맞은편 벽에는 금강산의 높고 푸른 기상을 담은 신장식 화백의 작품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그림을 뒤로 하고 취재진 앞에서 악수할 예정이다.

    3층 연회장 헤드테이블 뒤에는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이 걸렸다.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안가를 묘사한 회화다.

    이밖에 연회장 밖 복도에는 이이남 작가의 '고전회화 해피니스'와 '평화의 길목'을 놓았다. 액정표시장치(LCD)에 고전 회화를 띄우는 형식의 디지털 작품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박영근 기자 [bokil8@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