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세계 최초 지하철 역사 내 설치... 시민 반응 지켜본 뒤 추가 설치"
  • ▲ 세계 최초 '인공 태양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서울교통공사
    ▲ 세계 최초 '인공 태양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천호역에 '인공 태양광 존(zone)'이 생겼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 '선샤인 존(sunshine zone)'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지하철역 중에선 세계 최초로 '인공 태양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라고 알렸다.
    선샤인 존이 설치된 곳은 천호역 내 원형 광장이다. 선샤인 존에 서서 창문을 바라보면 마치 태양광이 내리쬐는듯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선샤인 존)은 별도의 운영시간과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지하철역 개방시간 내에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광과 유사한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인공 태양 조명 시스템은 '웰빙 조명'이라고도 한다.
    공사는 "2015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인공 태양광은 일반 조명기구에 비해 생산성을 30%, 편안함을 38% 제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각각 28%, 15%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반응을 토대로 (다른 역사 내에도) 추가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