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서 만난 美트럼프·日아베…'쿵 하면 짝'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5개국 순방의 첫 국가로 일본에 도착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일본에 도착해 아베 총리가 준비한 '골프 회동' 참석을 위해 사이마타 현 가스미가세키CC로 이동했다.

이후 트럼프는 아베 총리가 준비한 미국산 쇠고기 햄버거로 식사를 하고, 커플 골프 모자를 쓰는 등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커플 모자에는 '동맹을 더 위대하게'라는 자수가 넣어져 있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까지 대동하며 '트럼프 사로잡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골프회동 이후 도쿄의 한 철판구이 전문접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즐기기 직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 관계는 정말로 대단하다"면서 "국가는 물론 정상끼리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아마도 미국이 지금보다 일본과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 역시 트럼프 부부를 배웅한 뒤 기자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만찬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기뻐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는 둘째날인 6일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언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