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음악 인생이 네 번의 편지로 무대에서 펼쳐진다.

    롯데콘서트홀은 손열음의 저서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에서 이름을 딴 '손열음의 음.악.편.지'를 총 4회 선보이며, 오는 22일 오후 3시 첫 프로그램인 '내 이야기 같은 음악'을 공연한다.

    손열음은 "에세이집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가 기대 이상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을 때, 편지 속의 음악도 같이 듣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때마침 롯데콘서트홀에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무대를 꾸며보자는 제안을 받아 선뜻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22일 첫 무대는 손열음이 태어나고 자란 원주를 대표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과 김광현의 지휘로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6월 10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 박현빈과 전 서울시향 악장을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협연을 시도하며 클래식의 방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9월 9일 공연에서는 하노버에서 만난 음악친구 중 손열음의 음악세계에 깊은 영감을 준 왕 샤오한, 야콥 카스만과 함께 꾸미는 무대를 선보인다. 

    12월 9일은 음악에 대한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과 진지한 고민을 들려준다. 하노버에서 이방인 유학생으로서 함께 희로애락을 겪으며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다솔, 플루티스트 조성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 등이 참여한다.

    손열음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주뿐만 아니라 출연자들과의 재치 넘치고 편안한 대화로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3만~7만원. 문의 롯데콘서트홀 1544-7744.

  •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