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프 "安 남풍,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닿아 '태풍' 됐다"
  •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인천 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 80%가 넘는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6연승을 기록,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었다는 평가다.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거점투표소인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서울·인천지역 총 32개 투표소 개표 결과, 전체 유효 투표수 3만5,421표(총 3만5,502표) 중 3만633표를 받아 86.48%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760표(10.62%),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028표(2.9%)를 득표했다.

    이날까지 치러진 호남·영남·강원·제주·서울·경기·인천 등 6차례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총 17만4,258표 중 12만4,974표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 71.95%를 달성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34,399표(19.8%)를, 박주선 부의장은 14,324표(8.25%)를 받았다.

    오는 4일 대전·충청 권역 경선이 남기는 했지만, 호남권역 다음으로 국민의당 당원 비중이 높은 서울·인천 권역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가 연승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공식 선언 절차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안철수캠프의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결과에 대해 "'안철수 남풍'이 대한민국의 심장부, 수도권에 닿아 '태풍'이 됐다"라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절절한 민심을 느꼈다. 능력없는 상속자가 판치는 나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국민의당 경선 총 투표자수는 누적 17만명을 넘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현장투표 100%로 인한 처음의 부정투표·흥행부진의 우려를 깼다는 점, 컨벤션효과로 인해 당과 당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당 분위기가 고무되기도 했다. 

    오는 4일 마지막이 될 충청권 경선에서 투표자가 총 20만명을 넘길지도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4일 여론조사(3~4일 실시) 20%와 현장투표 80%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