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공식 초청…11월 19일 코샨시어터서 공연
  •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의 대표작 '불쌍(Bul-ssang)'이 홍콩에서 열리는'제6회 한국 10월 문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불쌍'은 11월 19일 홍콩 주룽지구에 위치한 총 596석 규모의 코샨시어터(Ko Shan Theatre) 무대에 올라 단 한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홍콩민정사무국의 후원 하에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이 개최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는 지난 5년간 홍콩 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광동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는 "2017년 홍콩에 한국문화원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홍콩 교류의 상징"이라며 "아시아 문화허브로 도약하는 홍콩을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 속에 각인되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불쌍'은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얼굴임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현대무용과 라이브 디제잉, 설치미술, 영상 등의 결합을 통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강렬한 무용수의 움직임과 사운드, 이미지가 서로 충돌해 다양하게 변종되는 장면을 연출한 '불쌍'은 지난해 독일 최대의 현대무용축제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에서 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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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국립현대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