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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선전포고? 북한 정신혁명 선포!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6-10-03 14:00 | 수정 2016-10-11 14:23

'反인륜적 통치' 종식 선언 

  박근혜 대통령의 ‘건군 68주년 기념사’ 중 가장 의미 있는 대목 하나를 고른다면?
그 건 이것일 듯싶다.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대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 될 수 있도록’이라고 한 구절이다. ‘종식’이란 끝장낸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 체제를 끝장낼 대상으로 규정했다.


취임 직후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에선 박근혜 대통령은
그 나름의 ‘햇볕정책’을 천명했다.
북이 핵을 포기하고 공존-교류-협력의 ‘신뢰 프로세스’에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 것이었다.
‘건군 68주년 기념사’는 그러나 드레스덴 선언의 기대를 완전히 접고
김정은 집단은 공존-교류-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종식’의 대상이라고 지목했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대 초에 추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7.4 공동선언,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햇볕’ 정책,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드레스덴 선언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측의 여러 가지 공존-교류-화해-협력의 대북정책이 이제 와 보니
일장춘몽이었다는 고백이자 시인이며 결산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김정은 정권의 종식을 위해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는 이런 처방을 내놓고 있다.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북한 주민에게 북한 안팎의 사실과 진실에 대한
정보를 들여보내 그들이 눈을 뜨게 하고 그들이 귀가 뚫리게 하고
그들의 영혼이 악마의 주술에서 풀려나게 도와주어 마침내는
그들이 자신들을 마취시킨 사이비 메시아를 향해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건 한반도 북녘 땅에 정신의 혁명을 일으키자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바닥백성들은 청년 예수의 삶과 말씀과 수난과 죽음을 보고서
로마 권력자와 바리새 대제사장들의 위선과 폭정을 향해
“이건 아니구나” 하며 깨어났다.

오늘의 북한도 일종의 ‘사이비 종교의 대제사장+천황적 권력자’의 기만과 폭압이
지배하고 있는 정신의 묘역(墓域)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묘역을 살아있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바꾸려면
우리 쪽의 막강한 군사적 억지력도 있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거기 사는 사람들의 영혼을 눈 뜨게 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그 동안 우리 역대 정부들은 이런 문제보다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보들보들하게 바꿀 수 있을까만을 생각하면서,
그걸 위해서는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는 묘안들을 짜내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 좋다는 묘안들은 모두 다 수포로 돌아갔다.
왜? 북한 권력자들이 우리 역대 정부의 상투 끝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야말로 한반도 고통의 근본원이 뭔지를 새삼 돌아봐야 할 때다.

한반도 악(惡)의 뿌리는 바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천황제-사이비 종교 체제의
존재 자체다. 따라서 이걸 없애는 것만이 한반도 고통의 근본 치유책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없앨 것인가?
북한 주민들의 영혼의 눈뜸을 촉진해야 한다.
이거야말로 영적(靈的) 혁명, 정신의 혁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 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선전포고’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회담합네 하면서 뒤로는 핵-미사일을 만든 김정일-김정은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고 해야 정확한 말 아닐까?

류근일 /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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