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절 없는 한국, '사생아'나 다름없다"… 관련 성명서 행자부 제출
  • ▲ 12일 나라사랑 어머니연합을 비롯한 11개 보수 단체는 '8월 15일 건국절 제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열었다. ⓒ 뉴데일리
    ▲ 12일 나라사랑 어머니연합을 비롯한 11개 보수 단체는 '8월 15일 건국절 제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열었다. ⓒ 뉴데일리

    2016년 8월 15일은 광복 71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68주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해마다 성대한 기념식을 치르는 광복절과 달리, 대한민국의 탄생을 기념해야 할 '건국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싸늘하기만하다.

    이와 관련, 건국 68주년을 맞는 15일을 앞두고 이날을 '건국절'로 정식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나라사랑 어머니연합을 비롯한 11개 보수 단체는 '8월 15일 건국절 제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명호 나라사랑 어머니연합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을 건국한지 68주년이 되는 해"라며 "해마다 돌아오는 광복절은 온 국가가 축하하지만 대한민국이 태어난 건국일은 68주년이 되도록 아직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한 '사생아'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기자회견 중인 관계자들  ⓒ 뉴데일리
    ▲ 기자회견 중인 관계자들 ⓒ 뉴데일리


    권명호 대표는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택해 대한민국이 건국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진정한 독립과 국권을 회복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건국절이 제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아직까지도 '건국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명호 대표는 "미국은 영국에서 독립한 7월4일을 미 합중국 건국절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의 건국절은 9월9일이며 중국도 10월1일을 건국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가진 건국일을 가지지 못한 대한민국은 건국자도 없고 건국절도 없는 사생아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권명호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은 제헌과 건국에 뿌리를 둬야 한다"면서 "제헌은 건국을 위한 기본 바탕이었다는 사실에는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발언하는 권명호 대표  ⓒ 뉴데일리
    ▲ 발언하는 권명호 대표 ⓒ 뉴데일리


    권명호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을 준비하기 위해 1948년 총선거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제헌 국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날은 1948년 8월 15일이다. 이 같은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명호 대표는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일부 세력들은 건국과 건국대통령에 대해 경기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그들은 반(反)대한민국 세력이며 오늘날 국회에 대다수 입성해 있다. 그들은 서로 똘똘 뭉쳐 사사건건 국가의 중요한 정책에는 늘 반대하고 북한에 이로운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명호 대표는 "최근 사드 문제만 해도 그렇다"면서 "청와대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 6명이 사드배치 반대의 감정을 안고 중국으로 출국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권명호 대표는 "국가는 안보를 위한 사드배치 결정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8월 15일을 건국절을 제정하고 선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 권명호 대표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달한 성명서 ⓒ 뉴데일리
    ▲ 권명호 대표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달한 성명서 ⓒ 뉴데일리


    이날 권명호 대표는 정부서울청사에 방문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건국절 제정의 필요성을 담은 성명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권명호 대표가 제출한 성명서의 전문(全文)이다.


     

    성  명  서

     

    올해는 광복 71주년과 대한민국을 건국한지 68주년이 되는 해 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광복절은 국가와 국민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면서 성대한 기념식을 치르지만 정작 대한민국이 태어난 건국일은 68주년이 되도록 아직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한 사생아 같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열망이 뜨거웠던 그 당시 남한은 미국, 북한은 소련의 신탁통치 아래 있었다 유엔하에 있었던 통치권 이양을 위해 1948년 5월 10일 남과 북이 동시에 총선거를 치루려 하였지만 남한과 북한에 있는 공산세력들의 극렬한 반대로 결국 남한의 단독 선거로 제헌의원을 선출하고 1948년 7월 17일 헌법을 제정 공포하면서 초대 건국 대통령으로 이승만을 선출했다.

    국호는 대한민국 국가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 경제는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유엔으로 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를 승인받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탄생일인 건국절을 공식적으로 제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이승만 대통령도 건국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영국의 지배로 부터 벗어나 독립한 1776년 7월4일을 미 합중국 건국절로 기념하고 세계로 부터 '악의축'이라는 빈축을 받고 있는 3대세습독재 북한의 건국절은 1948년 9월9일이며 중국도 1949년 10월1일을 건국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대한민국은 건국자도 없고 건국절도 없는 사생아가 웬말인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제헌과 건국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 또한 제헌은 건국을 하기 위한 초석이란 사실에 어느 누구도 부인을 못할것이다.

    건국을 준비하기 위해 유엔 감시하에 총선거(1948년5월10일)를 실시 하였고 그 결과 제헌 국회가 구성되었고 드디어 대한민국의 건국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날이 1948년 8월 15일이다 이 보다 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어디 있겠는가?

    대한민국에 적대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이 왜 그토록 건국절과 건국대통령에 대해 경기를 일으키고 있는지 다 아시겠지만 저들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반대한민국 세력들 즉 바로 그 후예들이 오늘날 국회에 대다수 입성해서 재야세력들과 똘똘 뭉쳐 사사건건 북한에는 이롭고 국가의 중요한 정책에는 늘 반대만을 위한 독소를 내 뿜고 있다 사드 문제만 해도 그렇다 청와대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당인 초선의원 6명이 사드배치 반대의 감정을 안고 중국으로 출국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김대중과 노무현이 햇볕정책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했고 중국의 동조와 묵인하에 핵을 만들어 보유하게 해준 일등공신자들 아닌가?

    지금도 중국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적대감정을 드러내며 공갈과 협박으로 가당찮은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북한핵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하는 척 하지만 속내는 좋아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중국 아니던가? 또한 김일성을 앞세워 6.25사변을 일으킨 전범국가 이기도 하다.

    이런 나라에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중국에 갔다는 것은 부연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이적행위임엔 틀림이 없다 오죽하면 자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초선 6명에게 "중국에 가봐야 이용만 당할 것이고 얻어 올 것은 전혀 없으니 가지말라"고 만류를 했겠는가? 이제 정부는 반역과 이적행위를 하고 돌아온 무지한 정치인 6인에게 법에 상응하는 최고의 형벌로 다스려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이루어진 윈윈 사드배치 결정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이행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동시에 국가를 수호하려는 혼신의 힘을 다 하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으로 무장하여 건국절을 제정하고 선포하여 주실것을 간곡한 마음으로 요청하는 바 이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 권명호

     

    참여단체: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바른사회여성모임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자유논객연합 500만야전군 대북전단국민연합 구국채널 헌법수호시민연합 역사바로알리기국민운동 구국300정의군결사대 호국선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