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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건국 대통령 이승만, 국부 위상 높일 때다"

"가장 기쁜 소식은 민족의 자유" 새로운 세계를 꿈꾸던 선각자를 기억하다

입력 2016-07-19 15:30 수정 2016-07-25 17:07

▲ 19일 국립 서울현충원정에서 열린 '건국 대통령 우남 이승만 서거 5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19일 오전 10시 30분,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는 건국 대통령 '우남 이승만' 서거 5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현충관에는 독립부터 건국까지 굽이치는 역사를 이끌어 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51주기 추모식’은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사단법인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 진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이승만 박사를 위한 '추모 기도'로 시작됐다. 이승만 박사가 출석했던 정동제일교회의 송기성 목사가 기도를 맡았다.

송기성 목사는 “암울했던 역사의 격동기에 신앙의 선각자를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다”면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로 인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서고, 평화 번영까지 누리게 됐다”고 했다.

송기성 목사는 “역사를 바르게 기록 기억하고,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할 시대적 사망을 망각한 상태에서 건국의 주역을 잊은 역사적 과오가 있다”고 한탄했다.

송기성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생전에 자유를 즐기려는 사람은 많지만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은 적다고 안타까워 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 서울국립현충원 현충관에 마련된 이승만 대통령 서거 51주년 추모식 분향소에 놓인 이승만 대통령 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기도가 끝난 뒤 추모식장에는 1942년 6월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육성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70여 년 전의 이승만 박사는 먼 타국에서도 ‘자유’와 ‘독립’을 애타게 외치고 있었다.

이승만 박사는 육성 메시지에서 “가장 기쁜 소식은 자유의 소식으로 우리가 피를 흘려야, 자손만대 자유를 회복할 것”이라며 국민을 독려했다.

나는 이승만입니다. 나는 와싱톤에서 해내 해외에 산재한 우리 2천3백만 동포들에게 말합니다. 어디든지 내말 듣는 이는 자세히 들으시오. 들으면 아시려니와 내가 말하려는 것은 제일 기묘하고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자세히 들어서 다른 동포에게 일일이 전하시오. 또 다른 동포를 시켜서 모든 동포에게 다 알게 하십시요.

나 이승만이 지금 말하려는 것은 우리 2천 300만 생명의 소식이오 자유의 소식입니다.

저 포악 무도한 왜적의 철망 철사 중에서 호흡을 자유로 못하는 우리 민족에게 이 자유의 소식을 일일이전하시오.

감혹 철장에서 백방 악형과 학대를 받는 우리 중에 남녀에게 이소식을 전하시오 독립의 소식이니 곧 생명의 소식입니다.

왜적의 멸망을 재촉하느라고 미국의 준비가 없는 것을 이용하여 하와이와 필리핀을 일시에 침략하여 여러 천명의 인명을 살해 한 것으로 미국 정부와 백성이 잊지아니하고 보복할 결심입니다.

아직은 미국이 몇 가지 관계로 하여 대병을 동하지 않았음에 왜적이 양양 자득하여 웬 세상이 저의 것으로 알지마는 얼마 아니해서 벼락 불이 쏟아 질것이니 일황 히로 히토의 멸망이 멀지 않을 것을 세상이 다 아는 것입니다.

분투하라 싸워라! 우리가 피를 흘려야, 자손만대 자유귀천을 회복할 것이다.

싸워라 나의 사랑하는 2300만 동포여!

-1942년 미국 워싱턴 '미국의 소리'에 방송된 이승만 박사의 육성 녹음 내용-

▲ 박진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 사업회 회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 진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 사업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왕도주의를 청산하고 민주공화제를 받아들인 정치개혁자, 식민지로 전락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 시대를 예견한 선각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반을 세운 건국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박 진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건국사를 다시 세우는 일부터가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진 회장은 “미래의 번영을 위한 길은 건국사를 바르게 정립하는 것”이라며 “나라를 건국한 대통령의 공과 업적을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알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우리 헌법을 볼 때마다 이승만 박사님과 제헌의회의 통찰력에 경외의 마음을 갖게된다”면서 “제헌 헌법의 정신과 내용 하나하나가 최고 수준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헌법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 기틀을 만들어 주신 분이 이승만 박사셨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삶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선각자의 삶”이었다고 칭송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삶에 대해 “현대사의 모든 질곡을 아로 새긴 고단한 삶이었다”며 “나라 되찾기 위한 망명객의 삶을 살고 초대 대통령 영광보다는 혼란에 빠진 우리 사회 안정과 전쟁의 황하를 물리치고 수습해야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박사와 선배지도자들의 헌신 위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가 꽃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은 19일 건국 대통령 우남 이승만 서거 51주년 추모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굳건한 안보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은 “모든 역사의 고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한 발자취와 혼이 담겨있었다”며 “국가가 나아갈 방향 제시하며 대한민국 기초를 마련했다”고 했다.

최완근 차장은 6.25전쟁으로 풍전등화와 같던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고, 한미 상호 방위조약을 통해 안보를 굳건하게 세웠던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후손들이 자유, 평화, 번영 등 갖가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했다.

최완근 차장은 70년 가까이 북한과 군사적·비군사적 대결을 하고 있는 상황과 최근 북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발생하는 등 한국의 안보 현실을 꼬집으며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호국정신으로 하나돼 (북한의) 비군사적 공세에 대비하고 대한민국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평화통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조국 자주독립을 위해 살신성인 한 (이승만) 대통령님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기억해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승만 대통령 서거 51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하는 각계 인사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은 “건국의 아버지로서 이승만 박사가 이룬 자산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었다”며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박사를 후대 역사가 홀대하는 것을 보며 깊은 자책과 회한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신경식 회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건국의 아버지로서 추앙 받아 마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이승만 박사의 기념관 건립을 위해 국회가 앞장 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제51주기 추모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前대표는 추모사에서 “한국은 국가는 존재해도 국부는 존재하지 않는 부끄러운 나라”라며 “건국 대통령을 국부의 위상으로 높이 모실 때가 왔다”고 밝혔다.

김무성 前대표는 “대한민국 건국으로, 국민으로서 자유, 민주라는 가치를 누리고 인간다운 행복 느끼게 됐다”며 “한 시대에 대한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이승만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건국은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성 前대표는 “이승만은 건국 초기 흔들리는 한국을 지탱하는 큰 기둥이었다”며 김일성이 공산주의 적화 야욕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세운 이승만을 높이 평가했다.

김무성 前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맺어 강력한 안보 기반을 구축한 점을 들며 “국가안보에는 타협이 없었다”고 평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국론 분열 모습 보이는데 외교와 경제보다 더 상위에 위치하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가 국민의 생명이 걸린 안보문제”라며 “안보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이승만 리더십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 건국 대통령 이승만 서거 51주년 추모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하는 이인수 박사 내외와 각계 인사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4.19혁명으로 하야한 후 하와이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이승만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이승만 박사 양자 이인수 박사는 유가족 인사에서 “자유통일이라는 국가목적 달성 위해 모두 합심해서 아버지께서 염원하시던 통일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밖에도 코랄카리스 합창단,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추모 노래가 이어졌다. 추모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동작현충원 내에 있는 이승만 묘역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찾아 추모하는 참배객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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