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대강당서 열린 민주평통 국내 지역회의에 영상메시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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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남북관계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4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통 국내 지역회의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이어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공공연히 추가 도발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에야말로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한반도 질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철저하게 억제하면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께서 전국에 걸쳐 북핵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던 그 열정으로 앞으로도 국민여론 결집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핵 위협 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최근 아프리카까지 진출해 대남(對南)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북한 사이버 공작 요원들이 아프리카 내 거점 국가로 가서 대남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했다"고 했다.

    고영환 부원장은 "북한은 평양 뿐 아니라 중국 동북 3성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으로, 이는 해킹 흔적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북한이 지난 2월 국내 대기업과 정부 부처 등 160여 곳에서 사용하는 PC 13만여대의 통제권을 탈취,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