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배우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은 절제된 표정 속 강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햄릿'에 출연하는 9명의 배우들은 연기 인생만 합쳐 무려 422년으로 특별한 가공 없이도 묵직한 무게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연극 '햄릿'은 1951년 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 최초로 전막 공연이 이뤄졌으며, 선생이 생전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햄릿'을 선보이는 이유이다.
특히,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단지 고전을 보고 듣는 공연에만 그치지 않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관객이 무대 위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와 함께 존재하며, 작품 속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극 '햄릿'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국립극장, 신시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본 공연은 7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된다. 티켓 가격은 3~7만원.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