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학재단에 전 재산 기부하겠다" 인터뷰 기사에 화들짝"기부하는 건 맞지만, 전 재산 출연 계획 밝힌 바 없어" 당혹

  • 배우 고(故) 장진영의 부친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12일 오전 타전된 (자신의)전 재산 출연 인터뷰는 와전된 것"이라며 "자신은 결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장길남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환원·출연하는 문제는 이야기해 본적도 없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매체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길남 이사장이 딸(고 장진영)의 생전 뜻을 기리기 위해 2010년 3월 사재 11억여원을 들여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며 "장 이사장은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장 이사장은 "사회 공익적 활동은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지만, 전 재산을 환원·출연하는 것은 훨씬 더 신중하게, 가족회의까지 거쳐서 진행해야 하는 문제 아니냐"며 "잘못된 보도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등 굉장히 난처한 상황"라고 일간스포츠 취재진에게 전했다.  

    장 이사장은 유명 배우로 활동하던 딸 장진영이 2009년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사재를 털어 계암장학재단과 장진영 기념관을 설립하고, 소외된 환경에 있는 인재들과 전북지역 중·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