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기억' 방송화면 캡처
    ▲ ⓒtvN '기억' 방송화면 캡처


    '기억' 배우 김지수가 이성민의 비밀을 알게됐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서영주(김지수 분)가 박태석(이성민 분)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주는 집안에서 태석이 복용하는 약을 발견하게 됐고, 이것의 정체를 추적했다. 곧 영주는 태석의 노트북 사용 내역을 확인했다. 거기에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조사한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문득 영주는 태석이 최근 보인 이상 행동들을 되뇌었다. 갑자기 멍하니 있던 태석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변명하는가 하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왜 내 말을 못 믿어'라고 이상하리만큼 화까지 냈던 것.

    영주는 즉시 발걸음을 옮겨 태석의 친구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향했다. 영주는 "정우아빠가 여기 왔던 진짜 이유가 뭐예요? 저 태석 씨 아내예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라고 태석의 친구를 채근했다.

    이에 태석의 친구는 "예상하고 오신 것 같은데, 맞아요. 알츠하이머"라며 "다행히 초기예요. 앞으로 긴 싸움이 될 겁니다. 제수씨 마음 단단히 먹어요"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영주는 "태석 씨라면 누구보다 잘 이겨낼 거예요"라고 의연한 척 했지만 이내 병원 복도로 나섬과 동시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해당 장면에서 김지수는 남편이 크나큰 병을 앓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곤 충격에 사로잡힌 아내의 망연자실한 감정을 떨리는 목소리와 굳은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중에서 지금껏 큰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지 않았던 김지수는 오열로 영주의 찢어지는 마음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