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되도록"… 온라인에서도 화제
  • ▲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그는 딱딱한 선거유세보다 재미있는 선거유세를 만들고 싶다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민경욱 후보 블로그 캡처
    ▲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그는 딱딱한 선거유세보다 재미있는 선거유세를 만들고 싶다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민경욱 후보 블로그 캡처

    오는 4.13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가 거리유세에서 춤꾼으로 변신했다.

    지난 1일 민경욱 후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거리유세에서 크레용 팝의 '어이'에 맞춰 춤을 췄다. 민 후보는 선글라스를 쓰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유세현장에 신바람을 불어넣었다.

    그가 춤을 추는 동안 전광판에는 GTX 연내 추진, 승기하수 처리장 시설 이전 현대화 추진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그는 "선거운동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을 것 같아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다 준비하게 됐다"며 "전국에서 이렇게까지 망가지며 춤을 추는 국회의원 후보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춤 선거운동은 앞서 지난달 31일, '우리 동네 대변인'이라는 컨셉의 유세로고송을 발표하면서 일찍이 예고됐다. 민 후보 측은 크레용팝의 '어이'라는 곡의 로고송과 영상을 내놓으면서 민 후보가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을 담았다.

    민경욱 후보 측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선거운동은 지켜보는 주민에게서도 흥미를 느끼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총선을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민 후보 측은 AOA의 심쿵해, 울랄라세션의 미인 등 도 함께 발표했다. 흥을 돋울 수 있는 선곡이 주를 이뤘다는 평이 나온다. 민 후보가 춤을 추며 유세하는 동영상은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인 민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와 대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