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캐스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우 오디션으로 공연 확정을 알린 후 관객들 사이에서 "꼭 보고 싶은 작품",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로 손꼽히며 어떤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스위니토드'에 관객들의 호기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어느 공연보다도 매력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캐릭터들은 서로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니면서도 완벽한 개연성을 가졌다. 

    또,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스위니토드)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해 날 선 복수를 행하는 이야기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꼭 참여하고 싶은 매력적인 작품'으로 어필한다. 

    2008년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영화 '스위니토드'에는 조니 뎁이 열연을 펼쳤고, 뮤지컬 무대에서는 안젤라 렌스베리, 패티 루폰, 닐 패트릭 해리스, 마이클 서버리스, 마이클 볼, 이멜다 스톤튼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2016년 공연이 확정되자마자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오디션을 통해 최적의 캐스트 라인업이 완성됐다. 아직 출연 배우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싸여있지만 과연 누가 캐스팅 됐는지,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 이유는 작품성이다.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으로 꼽히는 '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7주년이 된 현재까지도 뮤지컬, 영화,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로 끊임없이 리바이벌 되고 있는 명작이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음악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도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작사상, 최우수 음악상 등 9개 부문을 차지했다. 이듬해 런던에서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작 뮤지컬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스위니토드' 크리에이티브팀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오디컴퍼니와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이 공동제작 형태를 유지하면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이는 특별한 프로젝트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6시즌의 크리에이티브팀은 신춘수 프로듀서와 미국에서 뮤지컬 'SPIN(한국제목:과속스캔들)'의 개발을 함께 했던 브로드웨이 연출가 에릭 셰펴가 호흡을 맞추고,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으로 구성되었다. 

    에릭 셰퍼(Eric D. Schaeffer)는 현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로 토니어워즈에서 최고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한 시그니처 씨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위니토드'를 비롯해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을 27차례 무대에 올렸다. 

    한편,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2016년 '스위니토드'의 캐스팅은 4월 초 공개될 예정이며, 본 공연은 6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1979 브로드웨이 초연, 2005 리바이벌, 2016 스위니토드, 영화 스위니토드 포스터(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