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KBS 조사, 지난 19대에 이은 '리턴매치' 팽팽한 격전 예고
  • ▲ 새누리당 박선규 서울 영등포구갑 당협위원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6.4%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박선규 서울 영등포구갑 당협위원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6.4%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4.13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갑에서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19대 총선에 이어 리매치를 벌이고 있다.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조사를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선규 당협위원장은 38.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32.3%였다.

    서울 영등포구갑 지역은 당초 새누리당 박선규 당협위원장의 재도전으로 관심이 쏠렸다. 박선규 당협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45%를 기록했지만 52.86%를 기록한 김영주 의원을 넘지 못했다.

    박선규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락한 후에도 재기를 노리며 4년 동안 지역을 갈고 닦았다. 박선규 위원장 측은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압승을 예상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새벽에 출근길 명함을 돌리는 것부터 굉장히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규 당협위원장은 KBS 앵커 출신으로 전북 태생이다. 새누리당이지만 호남과도 멀지 않고 문화관광부 차관, 청와대 대변인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재선이지만 환노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직은 대개 3선이 맡는 것이 관례이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재선이지만 환노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직은 대개 3선이 맡는 것이 관례이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영주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매주마다 시·구 위원과 회의를 하는 등 철저한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비례 13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 그 역시 18대에는 42%를 득표했지만 낙선했고, 4년간 지역구 관리에 매진해 19대에 당선됐다. 김영주 의원 측은 "조용한 선거를 가는 것이 하나의 선거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여론조사에서 현역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였던 영등포갑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선거판이 조기에 달아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자끼리 적수를 만나, 혈투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방식 100%로 조사됐으며, 성·연령·지역별로 할당후 RDD 표본프레임을 추출해 전화번호 DB국번을 근거로 2만5천 456개 번호가 사용됐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성과 연령, 지역별로 셀 가중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2%(영등포구 갑/을 기준)였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