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캠프 측 별도 대응 않기로…
  • ▲ 오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구 갑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환노위원장. ⓒ뉴시스DB
    ▲ 오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구 갑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환노위원장. ⓒ뉴시스DB

    새누리당 배승희 부대변인이 더민주 김영주 의원에 사죄를 촉구했다.

    배승희 부대변인은 5일 한 언론사의 취재를 인용해 "더민주 김영주 의원이 정치자금을 직원 회식에 사용한 뒤 선관위에는 기자간담회라고 허위로 기재했다고 한다"면서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진정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부대변인은 김영주 후보를 겨냥해"재선의 국회의원이자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라는 맡중한 책임을 맡으신 분께서 이 정도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키지 않고 거짓 행위를 했다는 것은 자질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면서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가 이미 해명한 문제를 두고 선거 기간 내내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부대변인에 따르면, 선관위의 '정치자금 회계실무' 내용에 회계장부 기재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도 김 의원이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회계장부 기재사항은 정보공개 등을 통해 모두 공개되는 만큼, 정치활동이라도 국민의 오해를 살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가급적 지출을 자제하라고 명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부대변인은 아울러 "정치자금법은 후원금을 사적 경비로 유용하지 말고 목적에 맞게 쓰라고 했다"며 "선관위 또한 김영주 후보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앞서 〈한겨레〉는 4일, 사퇴자를 포함한 19대 국회의원 298명의 2015년도 정치자금 수입 지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의원이 7명, 회계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원이 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겨레〉는 김영주 의원이 회계보고서를 허위기재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자신의 남동생이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 771만7700원을 정치자금으로 결제했지만, 선관위에는 '해당 카페에서 직원들과 4차례 회식을 한 뒤 기자간담회 등을 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주 캠프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모양새다. 김영주 캠프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할 말은 많지만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와 혈투를 벌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