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현 사진기자
    ▲ ⓒ이종현 사진기자
    에릭남은 ‘달변의 대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그의 인터뷰 진행 실력을 들여다보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특히 적절한 재치와 센스는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방송인’이란 이미지가 대중들의 뇌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에릭남은 3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가 돼 내 이야기를 최대한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라는 에릭남의 이야기가 가요계를 물들일 예정이다.
    에릭남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인터뷰(INTERVIEW)’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에릭남의 ‘인터뷰’는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로서 자신을 향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음악을 통해 그 자체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앨범이다. ‘인터뷰’를 비롯, 타이틀곡 ‘굿 포 유(Good For You)’, 자작곡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 팬송 ‘노 코멘트(No Comment)’, ‘굿 포 유’ 인터내셔널 버전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굿 포 유’는 애릭남의 자작곡으로 피아노 소리에 간결한 드럼과 기타가 어우러진 팝 알앤비(R&B) 곡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달콤하고 편안한 위로를 전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릭남은 “‘인터뷰’는 브라더수가 만들어준 곡이다. 인터뷰는 연애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사람을 만나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인터뷰를 연애의 시작이라고 본 것”이라며 “타이틀곡인 ‘굿 포 유(Good For You)’는 직접 작사‧작곡한 것으로 요즘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에릭남은 연예 정보프로그램과 각종 방송활동을 통해 리포터로 활약한 바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톱스타들을 인터뷰해 주목받은 것. 에릭남에게 ‘인터뷰’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처음,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힘들었다. 나도 노래를 하고 싶은데, 다른 가수들을 인터뷰 하다 보니 질투가 났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는가 하면, “그런데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한국말이 늘었고 인맥도 생겼다. 또 대중들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알게 되셨다더라. 인터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상대방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을 배워 가사 쓸 때 도움을 얻었다. 감사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3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에릭남에게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새 출발을 알리는 의미일 터. 그는 “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아직 많이 배우고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의 길을 걸으려 한다.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드러낼 것”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에릭남이 노래도 어느 정도 하고, 작사‧작곡 실력도 있네’라는 평을 받아 싱어송라이터로 인식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한편 에릭남의 ‘인터뷰’는 오는 24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