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훈 사진기자
    ▲ ⓒ정재훈 사진기자

    1년의 시간동안 다섯 명의 소녀들은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해 돌아왔다. ‘새드 섹시(Sad Sexy)’ 콘셉트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고자 하는 걸그룹 피에스타가 오늘(9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음악방송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 등 종횡무진 활동을 예고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피에스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딜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피에스타 멤버 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 5명의 멤버가 모두 참석했다.

    ‘어 딜리케이트 센스’에서 피에스타는 고혹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새드 섹시’ 콘셉트를 추구했다. 또 프로듀서 최갑원, 한상원, 서재우, 손영진, 이책, Sam Lewis, CJ, 이기, 용배 등 히트메이커 군단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작곡‧작사에 혜미, 작사 및 랩메이킹에 린지와 예지가 참여하며 1년간의 준비 기간 동안의 노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노력은 절박함과 간절함에서 꽃피었다. 예지는 “요즘 많은 걸그룹이 활동 중이다. 다른 걸그룹은 상큼한 콘셉트가 많다. 저희는 상큼하지 않는 콘셉트를 잡았다. 차별화를 둔 것”이라며 “또 절박하고 간절함도 저희의 콘셉트다. 절박함을 가지고 활동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린지는 “이번 앨범은 매혹적이고 고혹적인 콘셉트다. 퍼포먼스와 라이브 면에서 한층 더 성숙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저희 피에스타의 색깔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혜미는 “‘새드 섹시’란 콘셉트에 맞춰 가사에 모두 담았다. 저희가 나이가 어리지 않은 만큼 노랫말에서 피에스타의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이별을 경험한 후 느끼는 슬픈 감정을 노래하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실연의 아픔을 잔잔한 듯 표현해 내지만 솔직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가사가 특징이다. 이 감정은 무대의상에서부터 잘 표현됐다. 재이는 “옷 의상이 ‘파자마’다. 이별을 겪은 여자가 방에 있을 때 파자마를 입고 있지 않느냐. 이를 표현한 것”이라고 의상 콘셉트를 설명했다.

    콘셉트에 맞춰 의상, 세밀한 부분 모두 신경 썼다. ‘이를 갈고 나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오루는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1위를 하고 싶다”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또 피에스타 멤버들은 “가수로서 피에스타로서 무대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다짐했다.

    음원성적 욕심도 표현했다. 린지가 “5명이니 음악방송에서 5위, 음원차트에서는 20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원하는 성적을 말하자 예지는 “저희 타이틀곡이 ‘미러’니 거울을 필요로 하는 곳에 거울을 기증하겠다. 사연을 보내달라”라고 이색 공약을 설명했다.

    이날 피에스타는 오후 1시 네이버V앱, 오후 6시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MBC뮤직 음악프로그램 ‘쇼 챔피언’을 통해 공식적인 첫 무대를 가져 ‘하루 종일 피에스타DAY’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