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M엔터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더블킥엔터테인먼트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더블킥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가요계,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점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장르불문, 아티스트‧작곡가‧프로듀서들이 모여 색다르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올 한해 가요계를 강타할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자.

    # SM, 브랜드X브랜드 콜라보레이션

    2016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포문을 연 것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다. SM은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1년 52주 동안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을 공개할 예정이다.

    첫 주자는 소녀시대 멤버 태연. 그는 지난달 3일 ‘레인(Rain)’을 공개했다. ‘레인’은 재즈의 소울풀한 느낌을 살린 미디움 템포곡으로 독특한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인상적이다. 특히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을 ‘비’에 빗대어 아름다웠던 사랑을 회상하는 가사가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해 각종음원차트 상위권 랭크는 물론, SBS ‘인기가요’ 1위에 오르는 등 장기 롱런 중이다.

    이어 SM 프로듀서 유영진과 그룹 엑소 멤버 디오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음원 공개를 예고한 SM은 2월 19일 듀엣곡 ‘Tell Me(What Is Love)’를 공개했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유영진이 13년 만에 가수로서 보컬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지난 2003년 발매한 ‘겨울로의 초대’ 이후 보컬을 선사한 것. 여기에 폭넓은 연예활동으로 ‘대세 스타’ 디오와의 만남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세 번째 주자는 윤미래다. SM과 윤미래의 만남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추진으로 성사됐다. 이수만은 윤미래의 가창력과 소울풀한 보이스에 주목해 오래 전부터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 호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M 소속이 아닌 외부 아티스트로서 처음으로 ‘스테이션’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 에디킴,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 굳히기

    2012년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에디킴이 지난해 1월 ‘싱 싱 싱(SING SING SING)’ 이후 1년 1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에디킴은 올해 본인의 프로듀싱 하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새로운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디킴과 첫 협업을 이룬 아티스트는 트랜디한 플로우와 쫀득한 래핑을 자랑하는 래퍼 빈지노다. 에디킴은 지난달 26일 작사부터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팔당댐’을 공개하며 그간 추구해온 로맨틱 어쿠스틱 장르가 아닌 펑키한 리듬곡을 선보였다. 더불어 처음으로 피처링진을 섭외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해 깊어진 음악적 색깔의 두각을 드러냈다. 

    첫 타자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에디킴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다음 아티스트는 누가 이름을 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걸 크러쉬’ 프로젝트, 가요계 ‘여풍’ 예고

    최근 가요계에는 ‘여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걸 크러쉬’를 자극 중인 가수들은 ‘콜라보레이션’으로 시너지를 배가시키고자 한다. 

    ‘우먼파워’를 앞세운 발라드 여왕 백지영, 카리스마 여성 래퍼 치타가 만났다. 두 사람은 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싱글 ‘사랑이 온다’를 발매했다. 평소 ‘센 언니’ 이미지로 알려져 온 백지영과 치타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예상 외 ‘케미’를 발산 중이다. 이는 곧 대중에게 통했고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를 휩쓸고 있다. 

    여성 아티스들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은 봄을 맞아 ‘걸크러쉬 프로젝트’를 진행, ‘우먼파워’를 입증하고자 한다.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순풍이 가요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