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법관 선거사무소 개소식 날, 찬물 끼얹어
  • ▲ 새누리당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안대희 최고위원에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안대희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이날은 안대희 최고위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날이었다. ⓒ안대희 후보 캠프 제공
    ▲ 새누리당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안대희 최고위원에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안대희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이날은 안대희 최고위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날이었다. ⓒ안대희 후보 캠프 제공


    새누리당 강승규 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에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안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갑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날, 바로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강 위원장은 최근 부산 출마 의지를 꺾고 마포갑 출마를 선언한 안 최고위원과 이를 용인한 당 지도부에 강한 반발을 이어오고 있다.

    강승규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은 "4.13 총선의 공정한 경선과 정치 개혁을 위한 맞짱토론을 제안한다"면서 "안 후보님이 출마의 변에서 밝힌 권력 남용을 바로잡는 신뢰정치, 공정사회 구현 등을 주제로 격의 없이 토론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당협위원장은 "국민들의 정치를 불신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인들의 궤변과 위선 때문"이라며 "법이 정치인들의 방패막이로 비춰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개혁은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정치인들의 오만과 독선을 뜯어고치는 '제도적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대희 최고위원이 퇴임 전에 '대법관은 모든 공직의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이제는 국회의원 경선 후보가 심판관이라 할 수 있는 '최고위원'까지 겸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날렸다.

    또 "5개월만에 16억원, 10개월만에 27억원의 변호사 수입을 올린 안 후보님께서 상대적 박탈감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 ▲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야당이 40년 간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마포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대희 후보 캠프 제공
    ▲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야당이 40년 간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마포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대희 후보 캠프 제공

    한편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은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염리동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안대희 최고위원은 "마포에 새로운 희망을 심고, 한국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 출발을 이곳 마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그 누군가 40년 넘게 바꾸지 못한 마포를 안대희가 1등으로 만들겠다"며 "마포의 꿈을 재개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로운 마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날 개소식에는 김황식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용훈 전 대법원장, 김태호 최고위원, 이인제 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주영 의원, 신의진 의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과 지역주민 2,5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세를 과시했다.